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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림골의 만물상과 주전골의 섬섬옥수
남설악 만물상과 주전골의 섬섬옥수일시 / 2026년 9월 12일코스 / 흘림골지킴터 - 여성폭포 - 등선대 - 등선폭포- 주전폭포 - 십이폭포 - 금강문 - 오색주차장(8.5Km)낙산사 일주(4.5Km) 시간이 노릇노릇 익어가는 냄새에 코를 벌름벌름하며선선한 바람이 등을 밀어주면 달라진 것은 무엇이고, 그대로 인것은무엇인지돌아보며 걷기 좋은 이계절에아주 먼 시간 여행의 추억을 되찾아 꼭두새벽에놀기에 국보급 존재들인 세사람은 의기가 투합게슴츠레 눈들을 부비며 차에 몸을 싣고는먼 나들이길로 들어서내린천 휴계소에서 따끈한 우동한그릇에 몸을 풀고는오색약수주차장에 차를 두고는흘림골지킴이터를 08시에 국공도 없는 곳을 통과이른 아침부터 파란하늘에 새로운 그림만을 그리고 있는 구름과기기묘묘한 엄청난 크기의 ..
2026.09.12 -
시계꽃과 본향산
시계꽃과 본향산일시 / 2026년 9월 10일코스 / 달월역 - 큰빈장산 - 달월정 - 봉화산 - 달월정 - 본향산 - 돈배미고개 - 달월역 (18Km) 가까운 지척에 한적하게 숨어 있는 뒷동산 같은 정겨운 산행에 나선 내 발길은 숲으로 들어서는순간부터 싱그럽게 뿜어져 나오는 나무들의 내뿜는머리가 맑아지고 몸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산소에잔뜩 흐리고 어두침침한 숲속에 나홀로 대장이 되어내세상이라 호령을 하고픈데 뒤돌아 보니 내가 이산속에제일 작은 생명체에 불과하니 조용이 주어진 환경에감사하며, 감동하며, 순응하며, 주어진 기쁨과 즐거움에 만족을 해가며 걷다보니 이곳 촌노의 증언에 의하면 큰빈장산이라는 정상부근에 세워졌던 산불초소도 사라지고나무들은 사그리 베어져 민둥산으로 남아있는 정상에 올라서니군..
2026.09.10 -
여우구술과 전주물꼬리풀
여우구술과 전주물꼬리풀일시 / 2026년 9월 8일 지나온 삶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살아갈 삶도 중요함을 숲길을 걸으며 작은 숲속의 요정들을 만나고 헤어지며느끼고 체험하며 자꾸만 뒤돌아 보아지는 지나온길의흔적에 저작은 야생화 처럼 아름답고 향기를 풍겨가며 오롯이 뒤틀림없는 여생을 살아가며, 만나고 헤어지는이들에게 모범이 되어지는 거목은 아닐지라도 쉼터가 되어지는그러한 삶을 살아가야 겠구나처음 만난 전주물꼬리풀의 우아함과 진한 향내를 풀풀 풍겨대는하얀 찰자화 꽃과 희안하게 생겨가지고 누린내를 풍겨대는 누린내꽃도 이렇게 구수할수가여우구술과 여우주머니 오늘 처음 만난 아이들의 생경한 모습에너무도 즐거웠었고, 그렇게도 무덥던 혹서의 여름도 서서히안녕을 고하고 가을로 들어서는 서늘해지는 이 계절에숲들은 가을 옷..
2026.09.08 -
노을공원에 사쁜히 내려 앉은 가을아!
노을공원에 사쁜히 내려 앉은 가을아!일시 / 2026년 9월 6일 어제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오늘도 극성을 부려본다.오늘쯤은 야고들이 속알을 들어내며 만나주겠지하는 미련을 가슴에 안고 길을 나선다.하늘공원 주차장에 차를 두고는 331계단을 오르는발걸음이 구름위에 앉았나 이렇게도 가벼울수가 청명한 하늘에 구름은 한가롭게 두둥실 노를 젓고,서울을 북과 남으로 갈라놓고는 유유히 흐르는 한강은무심한듯 흐르기만 하니주변의 온갖 변화에도 아랑곳 않고 서있는 북한산의 바위군들과 관악산의 안테나와 계양산의유려함이 눈앞에 펼쳐짐에 억새는 사쁜이 내려 앉은 가을 바람에 서걱서걱 몸을 비벼대는 뿌리 주변엔좀처럼 보여주지를 않던 야고의 동그란 속내까지들여다 볼수가 있을 만큼 화알짝 야고에눈은 휘둥그레지고 눈맞추기에 여념..
2026.09.06 -
백두대간 조침령과 진동호
백두대간 조침령과 진동호일시 / 2026년 9월 5일코스 / 조침령터널입구 - 조침령 - 진동호갈림길진동호 - 설피밭다리 - 산골나들이(11Km) 참으로 덥구나너무도 덥다고내곁에서 멀리 떨어지라고아무리 밀어내보지만끈덕지게도 따라 붙는 불볕더위야그렇게도 내가 좋아 떠날줄을 모르던 너도머물고 떠날때를 알고있는 여름은 더위를 껴안고이별준비에 나섯는가그악스럽게 울어대던 매미의 울음소리도 뚝 끊긴아침 저녁으로는 서늘한 공기에찌르륵 찌르륵 울어대는 여치소리에가을 준비에 나서는 나는 예전에 나홀로 걷던 백두대간의 여정길을언제나 뽀얀 안개속에 수줍게 숨어있던 진동호 푸른 물결 곁을택하여 추워 소리를 입버릇 처럼 내뱉아가며엊저녁에 내린 비로 임도는 젖어있고구비구비 돌고돌아 능선길로 올라서니낙엽을 쓸라고 노란싸리..
2026.09.05 -
흰뻐꾹나리와 야고
흰 뻐꾹나리 고고한 자태 빗줄기를 타고하늘을 오르려는 듯!망울망울 물방을 처럼 혼자는세상살아가기가 숨막힐것 같아종기종기 잎술에 가지에 자리를 틀고형님먼저 아우먼저 서로를 자리를 양보하며하나만 보였던 아름다움이일주일 사이에 숲은 너희들의 공연장이 되어오라 만상들이 너희들의 춤사위에함께 비만 내리지 않았음덩실덩실 춤이라도 추고파진다.비가 내린다고 숲은 잠을 자는 것이 아니라더욱 바빠지는듯 굵은 빗방울에 가냘픈 얼굴에멍이 들도록 얻어 맞고도 베시시 웃어대는 너의 그 아름다움에 욕심 가득채워진내모습이 부끄럽워지고, 발길 닫는 곳마다 새로운 예쁜이들의 모습에옷이 젖어도 신발이 젖어도 너희들이 못된 것에후회를 해본다.
2026.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