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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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공원에 사쁜히 내려 앉은 가을아!
노을공원에 사쁜히 내려 앉은 가을아!일시 / 2026년 9월 6일 어제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오늘도 극성을 부려본다.오늘쯤은 야고들이 속알을 들어내며 만나주겠지하는 미련을 가슴에 안고 길을 나선다.하늘공원 주차장에 차를 두고는 331계단을 오르는발걸음이 구름위에 앉았나 이렇게도 가벼울수가 청명한 하늘에 구름은 한가롭게 두둥실 노를 젓고,서울을 북과 남으로 갈라놓고는 유유히 흐르는 한강은무심한듯 흐르기만 하니주변의 온갖 변화에도 아랑곳 않고 서있는 북한산의 바위군들과 관악산의 안테나와 계양산의유려함이 눈앞에 펼쳐짐에 억새는 사쁜이 내려 앉은 가을 바람에 서걱서걱 몸을 비벼대는 뿌리 주변엔좀처럼 보여주지를 않던 야고의 동그란 속내까지들여다 볼수가 있을 만큼 화알짝 야고에눈은 휘둥그레지고 눈맞추기에 여념..
2026.09.06 -
백두대간 조침령과 진동호
백두대간 조침령과 진동호일시 / 2026년 9월 5일코스 / 조침령터널입구 - 조침령 - 진동호갈림길진동호 - 설피밭다리 - 산골나들이(11Km) 참으로 덥구나너무도 덥다고내곁에서 멀리 떨어지라고아무리 밀어내보지만끈덕지게도 따라 붙는 불볕더위야그렇게도 내가 좋아 떠날줄을 모르던 너도머물고 떠날때를 알고있는 여름은 더위를 껴안고이별준비에 나섯는가그악스럽게 울어대던 매미의 울음소리도 뚝 끊긴아침 저녁으로는 서늘한 공기에찌르륵 찌르륵 울어대는 여치소리에가을 준비에 나서는 나는 예전에 나홀로 걷던 백두대간의 여정길을언제나 뽀얀 안개속에 수줍게 숨어있던 진동호 푸른 물결 곁을택하여 추워 소리를 입버릇 처럼 내뱉아가며엊저녁에 내린 비로 임도는 젖어있고구비구비 돌고돌아 능선길로 올라서니낙엽을 쓸라고 노란싸리..
2026.09.05 -
흰뻐꾹나리와 야고
흰 뻐꾹나리 고고한 자태 빗줄기를 타고하늘을 오르려는 듯!망울망울 물방을 처럼 혼자는세상살아가기가 숨막힐것 같아종기종기 잎술에 가지에 자리를 틀고형님먼저 아우먼저 서로를 자리를 양보하며하나만 보였던 아름다움이일주일 사이에 숲은 너희들의 공연장이 되어오라 만상들이 너희들의 춤사위에함께 비만 내리지 않았음덩실덩실 춤이라도 추고파진다.비가 내린다고 숲은 잠을 자는 것이 아니라더욱 바빠지는듯 굵은 빗방울에 가냘픈 얼굴에멍이 들도록 얻어 맞고도 베시시 웃어대는 너의 그 아름다움에 욕심 가득채워진내모습이 부끄럽워지고, 발길 닫는 곳마다 새로운 예쁜이들의 모습에옷이 젖어도 신발이 젖어도 너희들이 못된 것에후회를 해본다.
2026.09.01 -
하늘공원의 야고
하늘공원의 야고일시 / 2026년 8월 30일 일기예보로는 오늘 많은 비가 쏟아질 예정이라는데도작년 오늘 만났던 하늘공원의 야고들의 부름에이른 아침에 집을 나서는데 비커녕 하늘은 맑아지고텅빈 고속도로를 한가하게 달리는 기분이 차분하기만주차장에 차를 두고는 331계단을 오르니드넓은 억새밭에 미안할 정도로 사람은 보이지를 않고구름만이 어린이들 물감 놀이하듯 하늘을 물들이고작년에 만났던 야고들의 얼굴을 보려고 갈대밭으로 들어서니어데로 산책을 나갔나 하나도 보이지를 않아 눈을 씻고 그넓은갈대밭 구석구석을 돌고 돌아도 한촉도 볼수가 없다니해서 몇바퀴를 돌고 난후에 몇촉을 보았으나 아직은 이르다고입술들을 꾸욱 닫고 몇일있다 오란다,어제는 퇴약볓을 걸었는데 오늘은 억새밭을 걷는다.억개게 운이 좋은 나는 꿩아니면 ..
2026.08.30 -
서해랑길56코스와 죽도 상화원
서해랑길56코스와 죽도 상화원일시 / 2026년 8월 29일코스 / 1) 장항맥문동숲 - 국립해양생물지원관 - 월포리 - 옥산리 - 송석리노인회관 - 아목섬 - 송석리노인회관(14Km)2) 죽도 상화원(2km)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에도 아랑곳 않고오늘만 기다려 왔다는듯 반가운 얼굴들이 관광버스에자리를 채우니 이렇게 기분이 좋을수가고속도로에 들어서니 주룩주룩 굵은 빗줄기가 차장을 두드린다.여우가 시집을 가는날인지 조금 달리다 보면 반짝 빗줄기를 내쫒은 찬란한 햇살이 눈부시게 푸르름이짇게 드리운 산하를 내려 퍼붓다가 가득한 빗줄기가시새움으로 변하여 대지를 적시지만 서천땅으로 들어서니하얀뭉게구름이 두둥실 소나무숲속에서 기지개를 펴고있는맥문동을 깨우니 숲속은 싱그러움으로 가득차고갈길 바..
2026.08.29 -
야고
놀면 뭐하나!야고나 만나지! 일시 / 2026년 8월 23일 새벽같이 일어나 혹시나 비온 뒤끝이라노랑망태버섯이라도 만날까해서 가냘픈 잎새에 이슬방울 잔득 달고있는숲속을 몇바퀴를 돌고도 만나지 못한 분풀이로하얀망태버섯을 찾아 먼길을 나선다.화창한 날씨에 따가운 햇살이 내려쪼이는갈대밭 사이로 기대도 않고 걷던 내눈앞에뽀얀 붉으레한 모습으로 나타난 야고들이내입에서 터저나온 환성인지야고들이 내지른 환호성인지금년 처음만난 첫 인사 치례를 하고는흰뻐꾹나리를 만나러 갔더니 그많은 아이들 중에딱 한놈이 숲속에서 뻐꾹타령을 하고있네다음주에나 많이들 놀러 나오겠기에혹시나 제비동자라도 있을까 했으나 이곳에서제비동자는 만나지 못하겠구나 야고 꽃말 / 더부살이 이질풀 꽃말 / 끊임없는 사랑, 새색시, 귀감..
2026.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