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19)
-
오대산 선재길 단풍
비로봉과 상왕봉일시 / 2024년 10월 19일코스 / 상원사주차장 - 상원사 - 중대사자암 - 적멸보궁- 비로봉 - 상왕봉 - 삼거리 - 상원사 - 선재길(17Km) 추적대는 가을비를 맞아가며 오대산의 비로봉을 오른다.선재길의 계곡물줄기는 하얀포말을 폭포수 처럼 포효를 하고비에 젖어 애처러움으로 사람들의 심금에 불을 집히고 있는붉디 붉게 타들어가는 단풍의 요염한 자태에 마음이라도 빼앗길라꽁무니를 빼어 비로봉을 향해 오른다.가뜩이나 가는 세월에 훌쩍이고 있는검붉게 타들어가는 단풍잎에 가을비의 혹독한 채찍질에 산등성이에 나딩굴면 심술사나운 겨울을 재촉하는굵다란 빗방울이 퉁하고 낙엽을 패대기치면딱지에 얻어 맞은 딱지가 발라당 뒤집어 지듯 호된 매질에 아파할 사이도 없이 천오백고지 능선에사납게 불어대는..
2024.10.19 -
가을로 접어드는 장성봉
가을로 접어드는 장성봉일시 / 2024년 10월 12일코스 / 1) 제수리치 - 삼형제바위 - 막장봉 - 장성봉- 막장봉 - 삼형제바위 - 제수리치(11Km)2) 쌍곡휴계소 - 쌍곡폭포 - 휴계소(3Km) 여름이 타고 남은 재가 가을이라고금년 여름은 유난히도 땀으로 목욕을 많이도 시킨이글거리는 태양에 짓눌렸던 계절에 봉곹하게 노란 속살을 꿀벌들에게 내어 놓은 산부추의 화사한 색갈로물들여 가는 이가을에 제수리치에서 등산화 끈 단단히 묶어메고계곡에서 불어오는 부드러운 바람과 함께 가마솥 열기는 어데로 가고 붉은색으로 변장해가는 가을속으로 첨벙!괴상한 산들이 많아 지어졌나 괴산의 괴상한 바위들이 많고 많은백두대간중간 길에 서있는 장성봉으로 빠져든다.익어가는 돌배의 맛처럼 달작지근한그 시간들을 바람으로..
2024.10.12 -
천상의 섬 승봉도
천상의 섬 승봉도일시 / 2024년 10월 9일코스 / 승봉도선착장 - 이일래해변 - 산림욕장 - 목섬- 촛대바위 - 코끼리바위 - 부채바위 - 유령의집 - 선착장(14Km) 그렇게도 사람을 잡던 폭염도 한로가 지나면서 부터 수구러져아침, 저녁으로는 사람들이 살기 좋은 최적의 온도 20도 미만의쾌적한 날씨에 섬여행하기 딱 좋은 날씨를 앞세워자주 찾던 승봉도로 향하는 페리호를 승선하기 위해 연안부두에는많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지만 배안에 꼭 갇혀 무언의 묵언 연습을하는 수행자 처럼 입들을 굳게 닫고 가끔씩 작고 지저분한 창문을 통해지나가는 팔미도와 무의도의 호룡곡산과 영흥도의 화력발전소 굴뚝을 보면서 자월도가 가까워 오고 있구나 그리고 잠시후 절반의 인원을쏟아낸후 소이작, 대이작을 지난후에 마지막..
2024.10.09 -
황매산 황홀했다.
황매산 황홀했다!일시 / 2024년 10월 5일코스 / 덕만주차장 - 삼거리 - 상봉 - 중봉 - 삼봉 - 황매산- 황매산성 - 억새군락지 - 철쭉제단 - 모산재 - 순결바위- 영암사 - 영암사지 - 모산재식당(15Km)오랜만에 좋은 님들과 함께 은색 물결의 억새평야를 걷는다는 기대감에밤잠도 설쳐대며 아이들 소풍날의 들뜬 마음 처럼 집을 나선다.벤츠15인승 처음으로 승차를 했는데 반가운 얼굴들에 마음은 풍선처럼붕 날아갈듯 한데 승차감도 좋아 장거리에는 안성마춤!허나 진즉 산행을 하는 인원은 달랑 네명 우리시대가 끝나면산악팀은 마지막이 않되었음 하는 바램으로 호젙한 산길로호젙하게 걷는데 출발부터가 만만치 않은 가파른 언덕에 자갈길이라염려가 되지만 능선길로 접어드니 울창한 숲길에 언제 내렸는지 흙길..
2024.10.06 -
해명산과 낙가산과 상봉산에서
석모도 해명산일시 / 2024년 10월 3일코스 / 전득이고개 - 출렁다리 - 해명산- 낙가산 - 상봉산 - 한가라지고개(11Km) 정읍으로 가려던 방향이 여건이 맞지를 않아 급조로 방향이 북향!그 무지 덥던 날씨도 가을 옷속을 기웃거리는 바람은 쓸쓸하게한기를 불러오는 아침! 날씨는 청명하고 도로는 한적한것이가을 나들이에 적격에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얼굴들에 기분은 업!우리도 빨리 왔다 했는데 우리보다 더 부지런한 산사람들로석모도 전득이고개 주차장엔 보기 드물게 차들로 꽉찼지만 드문드문 지나치는 등산객들로 한적하기 만한 등산로를 걸어걷자니 숲속인가 하다보면 시야가 확 뚫려 가슴까지 뻥뚤리게 하는능선에 올라서니 간조로 물이 빠져나간 서해 갯벌너머엔주문도와 볼음도와 말도가 의좋게 어깨를 걸고좌측 ..
2024.10.03 -
생거진천 두타산과 중심봉
생거진천 두타산과 중심봉일시 / 2024년 9월 29일코스 / 1) 한반도지형전망대 - 돌탑 - 중심봉 - 돌탑 - 한반도지형전망대(8Km)2) 두타산주차장 - 쉼터 - 전망대 - 두타산정상 - 전망대 - 쉼터 - 주차장(9.4Km) 어제 많이 걸어서 오늘은 짧고 굵게 산을 타려고 궁리끝에생거진천에 위치한 두타산으로 핸들을 돌려 이른 아침에텅빈 고속도로를 1시간30여분만에 목적지에 도착을 하니 아무도 없는 전망대는 공사중이라 출입금지라지만여기까지 왔는데 라는 자기변명을 만들어 전망대에 올라서니눈앞에 초평호반에 펼쳐진 한반도지형이 예전에 걸었던 미호천 농다리를 건너 걸었던 미르숲길과 먹벵이산이하얀구름 아래로 멋지게 펼쳐져 정감을 불러 일으키고초평호 출렁다리까지 보이고 파란 호수에는 낚시꾼을 위해설..
2024.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