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병아리난초

2024. 7. 28. 21:33카테고리 없음

점박이구름병아리난초

일시  /  2024년 7월 28일

 

어제는 시원한 선자령의 구석구석에 족적을 남겨두고,

오늘은 솔나리의 달콤한 유혹에 무더위도 아랑곳 않고

전북 장수에 위치한 남덕유산으로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선다.

굽이굽이 돌고 돌아 장수 대적골 제철유적지에서

서봉숲길로 들어섰는데 조금 올라서니 등로는 사람 키보다 훌쩍 자라

등로를 막아선 잡풀과 나무들로 일보전진 2보후퇴를 거듭하며

앞으로 나서지만 얼굴이고, 다리고, 팔뚝이고, 가시에 날카로운

잎새에 상체기는 이곳 저곳에서 쓰라림과 아픔의 고통이지만

오늘도 산속에 들어서니 선선한 바람에 그리고 간간이

눈앞에 어른대는 서봉과 능선자락에 펼쳐지는

푸르름과 환상조화를 이루고 있는 하얀 뭉게구름들의 유영에

콧노래가 절로 나는데 얼씨구 급경사의 간격도 맞지 않는

나무토막 계단이 까마득히 바라보이니 눈은 아찔하게

바라보고 있지만 다리는 내가 안올라가면

누가 대신 걸어 주는 것도 아니니 묵묵히 걸어 올라간다.

그리고는 서봉만 바라보고 아주 희미한 등로를 만들어가며 

오르고 내리기를 그 얼마나 했던가 딱 한촉의 솔나리가 베시시

웃으며 고난한 나그네의 마음을 녹여줄듯이

하늘 하늘 바람에 춤까지 추어대니 아쉽지만 너라도 만났으니

또다시 강행군을 하며 무명봉을 몇차례나 오르고 내리다가

우람한 소나무와 의형제를 맺고 있는 바위를 지나 한참을 오르니

이렇게 높은데서 살아가는 바위에 붙어 있는

구름병아리난초를 만나는 행운이 나에게 있다니

그리고 잎새에 점이 달린 점박이구름병아리난초까지 

더 이상 무었을 바랄것이여 없는 등로를 헤집고 서봉을 향하다가

얼마를 남겨두고 욕심을 비우자며 솔나리이와  만남을 끝내고

아쉬움은 낙옆속에 묻어두고 하산길로 접어드는데

어찌나 물소리가 커다랗게 들리는지 발은 계곡을 향하고,

이렇게 맑고 고운 물은 처음 만난것

어찌난 맑은지 저절로 한웅큼을 입어 넣고보니 물맛이 어찌나 단지

얼마나 마셨는지 그리고는 무릎까지 집어넣고 머리까지 감고나니 

머리카락이 메끄럽기가 기름칠한것 같구나.

이곳에 눌러 있고 싶어진다. 

이렇게도 좋은 곳이 있을까?

여름피서 제대로 하고 가는것 같다.

그리고 여행의 끝은 맛집인데 이렇게 한적한 곳에 먹을만한

식당이 있을까 했는데 장수군 계북면에 위치한 옛날순두부 식당에서

청국장과 콩국수와 밑반찬들이 너무 맛이있어

배를 불리고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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