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제비난초와 큰방울새난을 만나다
2026. 5. 31. 19:56ㆍ카테고리 없음
산제비난초와 큰방울새난을 만나다
일시 / 2026년 5월 31일
청닭의 난초와 홍닭의 난초를 만나려고
어제는 인제의 박달고치 숲길의 원시림을 누볐고
불현듯 눈앞에 나타나 황홀한 자태를 펼쳐보이는
큰방울새난의 유혹에 차도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
무의도로 향하는 발길은 분주하기만 하구나
인천공항역에서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용유역에서 하차하여 걸으면 될것을 무슨 배포로
버스를 기다리기 싫어 걷기로 하고는
골프장을 곁으로 도로가를 걷는 기분이 이상해지지만
청명한 날씨에 솔솔불어대는 바닷바람을 맞아가며
걷는 기분은 어제의 원시림을 걸었던 기분에
상응하는 즐거움을 선사해주고
무의대교를 지날때에는 보름 썰물로 바다는 텅비고
갯벌에 사람들 만이 바글바글
큰무리에서 숲속으로 빨려들어간다.
차들로 섬구석구석은 도로마다 꽉찼는데
산과 숲속엔 사람들이 없어 호젙한 등로에 내세상
허나 청닭의 난초는 아직도 입술을 굳게 닫고
세상 구경나오기를 거부하체 고개만 푹숙이고
무슨 생각을 그리도 몰두하고 있을까?
다음주에나 만나기로 하고는 아쉬운 발길을 돌려
실미도를 한바퀴 돌고는 빽 몇일전만해도
국사봉으로 오르던 등로가 말끔하게 새단장을 하여
기분좋게 등로를 따라 걷는다.
혹시라도 만날까 하지만 역시나
봄꽃은 지나가고 여름꽃들은 아직 준비중이라
길도 없는 산중을 해메고 해메어도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만 발자욱으로 남기고는 혹시나 하고
가보니 풀속에 가녀린 산제비난 1촉이 환영 인사를 나왔다.
얼씨구! 절씨구!
좋은 등로를 놔두고는 험난한 등로만 골라 다닌다.
결과는 고행끝에 환호가 기다린다
큰 방울새난초가 어서와요 하면서 풀속에서
요염한 자태로 나를 불러세우니 "심봤다"
국사봉을 오르고 호룡곡산에서 홍닭의 난초를 만나려고
계곡으로 들어섯는데 몇일전에도 세촉의 홍닭의 난초가
꽃피우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늘은 자취가 묘연하니
그동안 무슨 사연이라도 있었나
19Km의 여정을 마무리하고는 3시가 넘었어서야
아직도 점심을 못먹었네 무의도에만 들어서면
점심을 못먹게되네

큰방울새난 꽃말 / 미덕





청닭의 난초 꽃말 / 숲속의 요정



도둑게가 산으로 올라와 집을짓고 살아가네

기러기 천남성 꽃말 / 여인의 복수, 비밀, 장대한 아름다움







바위 절벽에 벌집이




실미도


공사로 말끔해진 등산로

떼죽나무 꽃이 활짝 피었네요





산제비난초 꽃말 / 당신을 사랑합니다,. 귀감


애기풀꽃 꽃말 / 숨어사는 자










지나온 실미도가 누에처럼 누워있다

덕적도와 선미도 앞에는 대초지도와 소초지도가 푸르른 바다위에 누워있다






가야할 호룡곡산이 어서오라고

국사봉 정상엔 나홀로인데 하나개해수욕장엔 차들과 사람들로 북적북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