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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 대덕산과 수선화길
선도 대덕산과 수선화길일시 / 2025년 4월 5일코스 / 선도선착장 - 수선화꽃단지 - 석산 - 북촌마을- 큰딱지산- 범덕산 - 마르지않는 샘 - 옥녀봉- 팔각정 - 대덕산 - 조망바위 - 선착장(9Km) 많은 나라의 100여종 200만 송이가 총천연색으로남녁의 바닷가 작은섬 선도에 선녀 처럼 사뿐이 내려 앉아눈은 즐기고 마음을 풍효롭게 해주는 수선화의 섬 선도야! 푸르른 잎새에 목울대를 세우고노란 얼굴에 연분홍 립스틱을 바르고너울 너울 바람따라 춤을 추어대는 수선화야!희망과 새로운 시작과 自己愛와 행운을가득 안고, 지고와서는 고난한 인간들에게한줌씩 나누어 주는 너는 진정 긍휼과 자비의선구자가 아닌가 그러한 풍성한 땅을 지나 느림보 거북이흉내를 내며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아가며한방울 두방울 뿌려대..
2025.04.05 -
북한산 청노루귀와 처녀치마
북한산 청노루귀와 처녀치마일시 / 2025년 4월 1일코스 / 북한산성버스정류장 - 서암사 - 선봉암 - 부왕사지 - 태고사- 보광사지 - 노들바위 - 대남문 - 문수봉 - 청암동문 - 나한봉 - 나월봉증취봉 - 용혈봉 - 용출봉 - 국녕사 - 범용사 - 북한산성버스정류장(21Km) 매년 이때만 되면 꼭 들러야만 되는 곳이 몇군데가 있는데금년에도 예외는 될수가 없어 이른 아침에 북한산 구석구석을 헤집고 다녀야 하기에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전철을 다섯번 환승을 하고 구파발에서 또 버스로 북한산성까지그래도 지루할 사이가 없이 시간은 잘도 흘러가고 뿌옇게 대지를 막아섰던 황사도북한산을 들어서니 맑은 대지에 신선한 바람과 조금씩 녹색의 흉내를 내는 나뭇가지와 정한수 처럼 곱디고운 계곡물엔 버들치들이 떼를..
2025.04.01 -
남해 설흘산과 응봉산
남해 설흘산과 응봉산일시 / 2025년 3월 29일코스 / 다랭이마을 - 설흘산 - 고개뭉댕이산- 응봉산 - 암,수바위 - 주차장(11Km) 적절한 고독을 맛보며 걷고 싶은 길에서곁을 지켜주는 소중한 이들과 호흡을 잊지않게외로움을 어루만지며넘쳐 없애버리는 것이 아닌 안고 살아가는은은한 온기를 주고 받으며,고독이 고립되지 않도록 좋은 님들과함께 걷는다는 것은삶이 시시하지 않다는 걸 깨닫고,사랑을 품은 사람의 기쁨을 알게되는것은빈틈은 서로 메워주고,넘어지면 일으켜 세워주고,수 많은 우연속에서서로를 위한 배려는 우리를 이어주는 끈이 되고,인연은 맞닿는 마음과 진심이 만들어 주어가파른 절벽위에 커다란 너덜지대를 엉금엉금네발로 기어 오르면서도 행동으로 옮기는 예쁘고도 아름다운 순간들을깍아지른 절벽위에서 연분홍 진..
2025.03.29 -
구봉도의 노루귀와 꿩의 바람꽃
구봉도의 노루귀와 꿩의 바람꽃일시 / 2025년 3월 26일 단단한 나무는 쉽게 크지 않습니다봄의 길목이 가장 춥고,해뜨기 직전이 가장 어둡습니다.자신의 습관을 최대한 다스리십시요.그렇지 않으면 그것들이 자신을 지배하게 됩니다. 떠날 때에 우리는 시간이라는 모래밭위에남겨 놓아야 하는 발자욱을 기억해야 합니다.외부의 적은 물리치기 쉬워도마음속의 적은 그렇지 못합니다.남에게 속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자신이 남보다 영리하다고 굳게 믿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지요.하나는 자신을 죄인으로 여기는 옳은 사람과다른 하나는 자신을 옳다고 여기는 죄인입니다.우리가 기쁨 가운데 있을 때 하나님은 속삭이시지만우리가 고통가운..
2025.03.26 -
천마산 너도바람꽃, 청노루귀
천마산 너도바람꽃, 청노루귀일시 / 2025년 3월 25일 사랑한다는 것은 무언가를 끝없이 기다리는 것눈을 뜨던, 눈을 감던 마음이 열려있는 동안사랑하는 대상의 형상과 모습을만남부터 헤어짐까지 기다려야 한다그 기다림이 기쁨을 주기도 하고즐거움을 주기도 하지만기다림은 피할 수도 거부할 수도 없게만든다. 시간이 있을때나시간이 없을때나멀리 떨어져 있거나아주 가까이 있을때나동일한 심장의 울림으로 닥아 오는 것이보고 싶음이 아닐까 때론 짧은 기다림으로 극적인 환희를 맛보게 하기도 하고,때론 긴 기다림으로 노여움을 불러오기도 하지만,기다림은 당신과 나만에게 주어진것이 아니라사람이나 동물이나 자연 모두가자신의 일생을 마감할 때까지 기다림도 계속되겠지피할 수 없는 운명처럼 우리는 기다림 속에서오늘도 울고 웃는다. ..
2025.03.25 -
복수초, 노루귀, 산자고, 생강나무꽃이 피었네
복수초, 노루귀, 산자고, 생강나무꽃이 피었네일시 / 2025년 3월 23일 국사봉을 오르며화창한 봄날처럼 오지 않는 건사랑이 아닌지도 몰라요 가슴앓이를 하지 않으며 오지 않는 건봄 아닌지도 몰라요 살점을 찢겨내는 기다림이 없이 오지 않는 건봄이 아닌지도 몰라요 국사봉을 오르며산 가득 낙옆을 감쌓안은 계곡에서가슴을 후벼 파며 내게 오는 당신은추위를 피해 내속에 안긴다 비와 진눈개비와 눈보라가 함께 오지 않는 건봄이 아닌지도 몰라요돌과 낙옆에 파뭍혀 긴긴 겨울을 보내고쏟아지는 자애스러운 햇살을 받으며봄을 앞장세워 노랑, 하얀, 연분홍으로치장을하고는 계곡을 두런두런 일깨우며어여쁜 산속의 애기씨를 앞세워 봄은 산자락을 휘감아 도는구나 견딜 수 없을 만치 고통스럽던 기다림의 긴시간을 지나봄햇살 가득..
2025.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