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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산의 진달래
주작산의 진달래 일시 / 2023년 4월 2일 어제도 가파른 산행에 땀꽤나 흘렸는데 오늘도 많은 땀을 흘릴 준비를 하고는 강진의 주작산을 오르기 위해 오소재 쉼터에서 산행을 시작 하려니 우측으로는 두륜봉과 두륜산을 오르는 입구라 내처 두륜봉도 오르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며 주작산을 오르는데 첫째 봉우리를 쉽게 오르고 다음 봉우리를 오르려니 숲속에서 보춘화가 활짝 웃음으로 우릴 맞아주는데 기분이 업! 그리고 세번째 봉우리 부터는 암벽타기가 시작이 되면서 레펠까지 해야하고 네발로 기다 시피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을 하지만 연분홍 진달래가 베시시 웃어주니 힘은 솟구치고 오리주둥이 바위를 겁없이 올라서는 만행까지 서슴치 않더니만 오늘은 다행이 바람끼가 없어 다행이지만 바람부는 날이면 40Kg미만의 체중은 바람에 날..
2023.04.03 -
뾰루봉에서
뾰루봉에서 일시 / 2032년 4월 1일 만우절날 다른 해에는 눈내리는 날 선자령을 걸었는데 오늘은 북한강가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길을 지나 청평호 뾰루식당 앞에서 산행을 시작하기 앞서 들바람꽃과 상면을 하고는 가파른 뾰루봉 산행을 하는데 처음에는 임도길인데 중턱에 이르러서는 예전의 그길 그대로 가파른 헐떡 고개를 올라서니 열두봉우리의 첫번째라 뒤를 돌아보니 청평호 건너로 호명산이 등을 떠받치고 우측으로는 북한강 너머로 깃대봉과 은두산이 좌측으로는 통방산과 중미산이 흔들리지 않게 버팀목이 되어 예전에 없던 로프도 바위에는 발디딤 버팀도 해놔서 어려운 고비는 잘도 넘기며 열개의 봉우리를 넘어서니 뾰루봉 정상석에 서서 사방을 둘러보니 뿌연 대지에 시야가 시원찮치만 낙엽이 정갱이를 잡고 늘어지는 희미한 등로는 ..
2023.04.01 -
천마산의 처녀치마
천마산의 처녀치마 일시 / 2023년 3월 31일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천마산으로 향하는 마음은 봄날의 온화한 날씨 만큼이나 상쾌하고 졸졸 흐르는 맑은 계곡물은 가슴속에 끼인 불순한 것들을 씻고 가라고 졸졸 계곡길엔 점 현호색이 자기들 땅이라고 계곡을 덮어 버릴듯 점! 점! 점! 그렇게 많이도 다녔던 천마산인데 오늘에서야 청노루귀의 새로운 서식지에서 아기 재롱잔치를 보았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만주바람꽃들이 무리를 지어 사는 곳엘 들르니 앙증스럽게도 햇살에 환한 미소로 무거운 발길을 가볍게 하고 흰노루귀와 청노루귀는 별을 헤이는 밤 처럼 반짝반짝 시간이 한참 지났을 텐데도 여전히 꿩의 바람꽃들은 싱그럽게 계곡을 뒤덮고 일전에 잎사귀만 덩그러니 바위에 메어달린 처녀치마의 안부가 궁금하여 한달음에 바위에 오르..
2023.03.31 -
예봉산의 봄야생화
예봉산의 봄 야생화 일시 / 2023년 3월 29일 어제 늦게 남녁에서 보춘화향에 콧바람을 잔득 쏘이고 흐드러진 벚꽃과 섬진강 강바람에 부풀대로 부풀어진 몸과 마음을 주체할수가 없어 일찍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운길산역에서 하차 운길산을 오르고 새우젓고개에서 세정사로 내려와 계곡을 들어서니 꿩의바람꽃과 얼레지와 만주바람꽃까지 그리고 계곡의 맑디맑은 물속에는 개구리 알들이 소북하게 부화할 날자만을 기다리며 물결에 춤을 추고있다. 계곡깊숙히 들어서니 노루귀가 살던 곳에는 이사를 갔나 인기척이 없어 이구석 저구석을 누비다 보니 사람의 흔적이 없는 율리봉 밑자락의 한발을 딛으면 두발, 세발 뒤로 밀려나는 언덕에서 온힘을 쏟아 분 후에야 430봉에 올라서니 등산로가 나타나 율리봉에서 예봉산을 오르니 시야가 황사로 ..
2023.03.29 -
이구산과 비토섬
이구산과 비토섬 일시 / 2023년 3월 28일 사천강을 따라 걷다보니 갈퀴나물꽃과 제비꽃들이 소담스럽게 피어 강물에 얼굴을 내밀고 화사하게 봄화장을 하는 동안 교회 앞마당을 가로 질러 산길로 들어서니 풀솜대와 할미꽃과 양지꽃이 햇살을 즐기고 선황사에는 벚꽃과 동백이 빨강과 파랑과 분홍이 어우러져 대나무숲을 뚫고 지나온 싱그러운 공기에 발길은 가볍게 성황산을 지나니 산자고가 무리지어 반색을 하며 아는체를 해서 엎드려 눈인사를 하고는 이구산을 지나 국관사로 해서 수청리를 거쳐 읍내까지 와서는 차량으로 사천대교를 건너 비토섬으로 들어서니 눈길 가는 곳마다 흰벚꽃과 검붉은동백이 눈을 즐겁게 하고 마음을 풍요롭게 하지만 몸도 단련을 원해서 비토섬 둘레길로 들어서니 보춘화가 화알짝 피어 향기를 토해 내며 이야기좀..
2023.03.28 -
섬진강 100리길에서
섬짐강100리 길에서 일시 / 2023년 3월 25일 인연이라는 울타리에 너도나도 소매끝 한자락씩 부여 잡는다고 잡아지는것도 아니면서 잊는다고 잊어지는 것도 아닌데 관광버스에 한발을 들여 놓으면 제철을 몇번 넘긴 반갑운 미소가 꽃을 피운다. 흰구름 먹구름처럼 흘러가는 세월속에 구비구비 휘적휘적 깊고 낮은 골을 넘는 춘삼월의 봄바람 처럼 동토의 땅에 고드름처럼 단단히 몸도 마음도 꽁꽁 얼어붙은 삶! 어색한 대지에 발을 붙이는 순간 아지랑이 처럼 훨훨 날아오른다. 차창넘어엔 섬진강변 흐드러진 벚꽃은 차들을 꽁꽁 묶어 놓아도 어느 한입 불평없고 화사한 꽃길에 몸단장하는 섬진강 모래톱 오지마을이라는 먹점마을에서 매화는 배꽃과 개복숭아에게 인계를 한 썰렁한 마을길을 따라 오르니 꾀꼬리들의 합창이 저벅저벅 걷는 발..
2023.03.26